홈플러스-테스코 7조원 약탈 사태 파헤쳐야
홍성준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 홍성준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
최근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선정됐다.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로 해당 기업의 노동자·소비자·가맹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가공할 약탈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씨앤앰(C&M) 등에서 그들이 저지른 일들을 볼 때 명약관화한 일이다. 또한 그에 따른 거대한 사회적 저항도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국회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을 불러서 홈플러스 매각에 대해 따지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국회는 MBK파트너스의 인수자금과 투자자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어떤 조건으로, 누구에게, 어느 규모의 자금을 제공받았는지를 규명한다면, 앞으로 닥칠 홈플러스 약탈의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계속해서 MBK파트너스의 약탈을 위해 자금을 제공하고 있는 국민연금과 금융기관의 실태도 파악해야 한다. 보다 구체적인 약탈 피해상황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결국, MBK파트너스와 영국 테스코 대표자를 소환해야 할 것이다.
국회는 영국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이 기업과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약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약 8천억원을 투자해서 이미 로열티 등으로 이를 다 환수하고, 불과 4년 만에 7조원을 다시 약탈해 가는 잔혹한 흡혈 행위를 용납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국회는 국민의 대표라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이 홈플러스-테스코 7조원 약탈 사태를 바라봐야 한다. "자본 자유", "투자자 보호" 운운하며, 전형적인 약탈 자본인 영국 테스코와 MBK파트너스를 비호하는 몰상식한 국회의원과 정당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
*바로가기 :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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