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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일본 아베의 죽음에 대한 정치적 교훈 조회 : 124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작성일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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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일본 아베의 죽음에 대한 정치적 교훈

 

 

  일본의 전 총리 아베 신조가 선거 유세 중 갑작스러운 피격으로 사망한 일은 대단히 유감이다. 일본 대표 극우 정치인의 죽음 이후 일본과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분석은 많지만, 우리는 그 보다 직접적인 교훈을 얻어야 한다.

아베 죽음의 직접적인 교훈은 대중정치인이 어떤 정치적 후원을 목적으로 사이비 종교, 사기 범죄 집단 등 반사회적인 집단에 기웃거리는 짓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그 정치인 본인에게도 매우 위험천만한 짓이다.

 

  아베의 사망 사건에서 가해자가 통일교 피해자란 점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베와 통일교의 관계는 이렇다. 아베는 작년 9월 12일에 열린 통일교 관련 단체의 행사(천주평화연합 주최의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5분이나 되는 비디오 메세지를 보냈다. 그 메세지에는 문선명의 부인인 한학자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전국 영감상법 대책 변호사 연락회(全国霊感商法対策弁護士連絡会)"에서는 아베에게 항의문을 보내 아베의 메세지가 통일교의 선전에 이용되고 피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메세지를 보낸 경위를 밝히라고 요청하였다. 일본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赤旗)는 통일교가 아베의 비디오 메세지를 권유행위와 선전에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아베의 도의적 책임을 묻는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였다.(2021년 9월 18일자 기사)

 

  사이비 종교는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범죄집단이다. 그런데 이런 사이비 종교는 제대로 처벌받기는커녕, 오히려 공공연히 범죄를 확산시킨다. 왜냐하면, 사이비 종교는 정관계에 침투하여 커넥션을 형성하기 때문에 국가가 통제하기도 힘들다.

여기서 좀 더 알아야 할 것은 “영감상법(霊感商法)”이다. 영감상법이란, 사이비 종교에서 霊感(영적 감각)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조상의 인연, 영령의 저주, 악업이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도장, 염주, 부적, 물건 등을 엄청난 고가에 팔거나 엄청난 고액을 받고 제사를 지내주는 장사의 수법(商法)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사이비 종교에 의한 피해가 사회문제가 되어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재산을 날리는 것에 대해서 형사처벌이나 손해배상청구를 해야한다는 법리도 나왔다. 또한, 영감상법(霊感商法)이라는 수법에 대한 법리연구가 이루어진다. 1987년 5월 300여 명의 일본 변호사들이 모여 전국 영감상법 대책 변호사 연락회(全国霊感商法対策弁護士連絡会)라는 단체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사이비종교의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영감상법 대책 변호사 연락회"은 직접적으로 통일교로 인한 피해 때문에 발족이 되었다고 한다. 통일교는 일본의 정관계에 깊게 침투해있고 정치인과의 유대관계를 전도에 이용하였다. 그래서 "전국 영감상법 대책 변호사 연락회"는 일본의 정치인들에게 통일교와 그 정체를 숨긴 각종 행사에 참가하거나 찬동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 한국은 일본과 다를까. 전혀 아니다. 구원파, 신천지, 통일교 외에도 많은 사이비 종교가 있고 수많은 피해자가 있다. 한국도 이미 사이비 종교의 천국이고, 죽은 아베처럼 사이비 종교 관련되었다고 의심을 받는 정치인들도 많다. 그뿐 아니라, IDS홀딩스,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라임·옵티머스 등 수 많은 금융사기 집단에게서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피해자들이 의심하는 정치인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 중 누구도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드러나면 몰랐다고 발뺌을 하거나, 계속해 침묵하고 외면하고 있다. 그런 한국의 대중정치인들이 이제 아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몹시 궁금하다. 이제라도 피해자들 앞에서 진심이 어린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끝)

 

 

2022. 7. 12.(화)

약탈경제반대행동(Vampire Capital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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