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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KCGI(강성부펀드)는 대한항공 주주총회 전에 자신들의 투자금 실체부터 밝혀야 한다. 조회 : 207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작성일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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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KCGI(강성부펀드)는 대한항공 주주총회 전에 자신들의 투자금 실체부터 밝혀야 한다.

 

 

   KCGI(일명, 강성부펀드)의 강성부 대표가 대한항공 경영정상화의 입장을 밝혔는데, 그 저의가 수상하고 신뢰할 수 없다. 이유는 사모펀드의 일반적인 속성 때문이다. 특히, 내외의 높은 비판 속에서 진행 중인 대한항공에서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는 이 시점에 사모펀드의 대표가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한 것도 매우 수상하다.

 

   사모펀드의 문제는 크게 2가지이다. 첫째, 투자자(투자금)의 정체를 알 수 없어서, 자본시장에서든, 해당 기업의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든, 모두에게 불안감을 심어 준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목적으로 유입된 자본으로 운용되는 사모펀드는 정상적인 기업경영도, 기업의 수익개선에도 하등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오히려, 계속기업의 가치를 훼손하고, 다른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약탈’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KCGI가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노리던, 과도한 주주보상을 노리던, 어떤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둘째, 사모펀드가 기업을 소유지배하고, 경영권을 획득한 후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사모펀드의 목적은 정상적인 기업경영(이 경우 대한항공의 정상화)이 아니다. 사모펀드는 약정 기한 내에 투자자에게 투자수익을 되돌려 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것이 어려우면 그 사모펀드에 투자한 자본가로부터 책임추궁을 당할 것이다. 따라서, 사모펀드는 자신들이 장악한 기업에서는 최단기간, 최대한 이익(특히 현금)을 확보하려 혈안이 될 것이다. 수많은 불법과 편법, 탈법이 난무하게 될 것이다. 이미 조씨 일가의 부당한 경영행태로 인해 대한항공은 많은 타격을 입었는데, 설상가상의 위기를 KCGI가 또다시 초래할 수 있다. 특히, KCGI가 전에는 조현태를 상대로 경영권을 노리는 조현아 뒤에서 조력을 한다는 느낌이었는데, 공개 기자회견으로 전면에 나선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

 

   한국의 대표적인 항공사, 대한항공은 반드시 경영정상화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대한항공을 지배하고 있는 조씨 일가에게 책임을 묻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도 옳다.

그런데, 조씨 일가에 대한 책임추궁은 그들이 저지른 불법에 대해, 경영실패에 대해 사법당국, 정부가 해야 할 책무이다. 또, 부당한 조씨 일가의 경영에 대해서는 내부의 노동자들이 강력한 투쟁을 통해 감시하고, 통제하여야 한다. 그 길에 사모펀드, KCGI가 있어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주주로서 한마디 하고 싶다면, KCGI의 대한항공 지분 17.29% 투자금에 대한 실체와 성격부터 밝혀야 한다.(끝)

 

 

2020년 2월 21일(금)

약탈경제반대행동(Vampire Capital Hunter)

http://v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