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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최규선과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관계 규명 촉구 기자회견문 (사진 포함) 조회 : 156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작성일 : 2018/01/10
첨부파일 1 : 20170525_105219.jpg


사기꾼 최규선과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관계 규명 촉구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시민여러분, 그리고 기자여러분! 지난 5월 16일 우리는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희대의 사기꾼 최규선의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김대중 정권 당시 권력의 힘을 빌어 사기행각을 일삼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최규선은 언론과 정부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유아이에어니, 현대피엔씨, 그리고 썬코어, 썬텍, 도담시스템즈에 이르기까지 건실한 회사의 대표라는 가면을 쓰고 곰팡이처럼 피어올라 종국에는 우리 사회의 치명적인 독버섯으로 자라났습니다.


 


희대의 사기꾼 최규선으로 인해 유아이에너지, 현대피엔씨 등 건실한 회사들이 도산했고, 수 많은 소액주주들이 영문도 모른 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건실한 기업들이 하나둘 무너져 가는 동안 최규선과 그의 일당들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빼돌렸고, 이에 대한 처벌은 요원합니다.


 


시민여러분, 그리고 기자여러분! 이미 사회적으로 매장되어졌어야할 최규선과 같은 독버섯이 자라날 수 있는 자양분을 누가 제공했을까요? 작게는 몇십억에서 많게는 몇백억에 이르는 자금을 공급하고 그 배경을 제공한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최규선은 유아이에너지와 현대피앤씨의 회삿돈 430억여원을 횡령하고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고, 구속집행정지 기간에 도주했다가 붙잡혀 범인도피교사 혐의도 추가되었습니다. 최규선이 도주행각을 벌이고 있던 그 와중에도, 몇몇 언론에는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제다이코노미컴퍼니라는 투자회사의 200층 규모 빌딩 건설사업에 썬코어가 참여할 것이고, 썬코어의 방산계열사인 도담시스템즈도 KBW인베스트먼트(KBW Investments, 이하 KBW)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와 방산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등의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KBW의 회장은 알 왈리드 왕자의 외아들이며 후계자인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이하 칼리드 왕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기사들 중에는 칼리드 왕자는 지난해 10월 내한했을 때 최규선과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다가 이번에 사업파트너로 일하게 됐으며, 썬코어의 112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오를 계획이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최규선 구속으로 인한 경영 공백을 메우고 있는 썬코어의 경영지배인은 카림 이타니 제다이코노미컴퍼니 마케팅이사입니다. 제다이코노미컴퍼니는 이미 앞에서 말씀드린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회사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통탄을 금치 못할 일 아닙니까?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만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와 그의 아들인 칼리드 왕자가 사실상 썬코어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최규선이라는 암적 존재에게 자양분을 제공하고 그 텃밭이 되어 준 존재가 과연 누구입니까?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들과 그들의 회사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릴 때마다 주식 시장은 요동을 쳤고, 소액 주주들과 노동자들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에 호소합니다.


첫째,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알 왈리드 왕자가 썬코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지, 썬코어와 제다이코노미컴퍼니, 도담시스템즈와 KBW 합작법인 그리고 이 합작법인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와의 계약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해 주십시오.


 


둘째,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썬코어와 같은 건실한 기업들이 도산하고, 선량한 소액주주들과 노동자들의 생계를 파탄지경에 이르게 한 법적, 도의적 책임을 어떻게 질지 밝혀 주십시오.


 


셋째, 알 왈리드왕자와 칼리드 왕자가 최규선, 그리고 썬코어 등의 경영과 무관하다면, 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들과 그들의 회사 이름이 우리 언론에 오르내리고, 사기꾼 최규선이 귀 국의 왕자들과 국방부를 언급하며 귀국의 명예와 신뢰도를 실추시키는 중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지 그 이유를 소상히 밝혀 주십시오.


 


사우디 당국은 사기꾼 최규선의 사기행위로 사우디왕국과 왕자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음을 직시하고, 최규선의 투자사기와 관련한 현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막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우디정부의 비전 2030정책 추진의 핵심 인사인 카림이타니가 썬코어 경영지배인임을 확인하고 만일 사실이라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장 경영에서 당장 손을 떼고 한국에서 철수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그리고 금융당국과 국회의원님들! 국민여러분!


언제까지 대한민국의 선량한 노동자들이 나라다운 나라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타국의 대사관 앞에서 우리의 울분과 억울함을 토로해야 합니까? 외국의 왕자들, 그들이 설립한 투자회사 자금의 국내유입, 불투명한 경영권 행사, 대한민국 국방 기술의 수출계약 등 노동자들이 짊어지고 책임지기에는 너무 버거운 내용들이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정부 당국의 신속한 개입과 조치를 촉구합니다.



우리들은 희대의 사기꾼이며 기업사냥꾼인 최규선과 같은 이들이 이 사회에서 일소되는 날까지, 노동자들과 소시민들이 그 피해를 보상 받고 제 자리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2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