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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최순실-박근혜 부역자 황창규 회장은 즉시 KT를 떠나야 하며, KT이사회는 황창규의 연임요청을... 조회 : 173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작성일 :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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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경제 반대행동 / KT새노조 기자회견문]


최순실-박근혜 부역자 황창규 회장은 즉시 KT를 떠나야 하며, KT이사회는 황창규의 연임요청을 반려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온 국민이 촛불로 떨쳐 일어나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책임을 묻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분투하는 이 때, 국민기업 KT에서는 이러한 시대정신과 국민의 여망을 완전 무시한 채, 박근혜-최순실 부역자 황창규 회장이 연임을 선언하고, 현재 이사회는 그에 관한 심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KT새노조를 비롯한 시민사회 일동은 “황창규 회장은 지금 당장 KT에서 손을 떼야 하며, 그가 있을 자리는 KT 회장실이 아니라 특검의 조사실”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황창규 회장은 절대로 피해자가 아니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적극 협력한 부역자입니다.


청와대가 주도하여 설립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듯이, 최순실이 사욕을 채우기 위해 설립한 실체도 없는 재단입니다. 그런 엉터리 재단에 KT는 미르재단 11억원, k스포츠재단 7억원을 각각 출연하였습니다. KT 규정에는 10억원 이상의 출연 또는 기부의 경우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되어있으나 이사회 결의 없이 덜렁 출연을 약정하는 등 기본적인 절차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더욱황당한것은이런엉터리재단에의출연을 KT 이사들이 사후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KT는 2014년 회사가 어렵다며 8300명을 강제 명퇴시키고, 현재도 업무지원단이란 퇴출조직을 운영하며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순실 재단의 출연 요구에는 그야말로 절차도 무시하고 초스피드로, 모든 이사의 동의 하에 출연이 결정된 것입니다. 이런 행태로 볼 때 황창규 회장은 결코 피해자가 아닌 국정농단의 협력자 내지 부역자인 것입니다.





둘째, 황창규 회장은 국정농단 세력을 회사 내로 끌어들여 이들의 이권추구를 조직적으로 지원했습니다.


황창규 회장은 안종범의 지시에 따라 차은택의 측근 이동수를 브랜드지원센터라는 조직을 신설하여 전무로 입사시켜 최순실 소유 기업인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주는 등 최순실의 이권 챙기기에 적극 협력하였습니다. 회사조직내에최순실의측근을낙하산으로입사시켜최순실이권챙기기를조직적으로지원해준기업은없습니다. 단지 광고만이 아닙니다. 최근 연이어 터진 각종 의혹은 엽기적일 정도입니다. 최순실 소유 스포츠 회사를 밀어주기 위해 스키팀을 창단했다가 국정농단이 불거지자 중단했다는 보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말산업 투자 등 최순실과 황창규 회장과의 관계는 단순한 부역자를 넘어서 사실상 사업 파트너가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말 산업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연루된 ‘최순실 게이트’의 출발점이고 평창올림픽과 동계스포츠는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주도하던 최순실의 핵심 비즈니스였습니다.





셋째, 황창규 회장은 물론 KT의 최고 의사 결정단위인 이사회도 지금껏 아무런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황 회장은 박근혜 식 유체이탈 화법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오히려 “외부 낙하산 인사 근절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등 적반하장의 논리를 펴고 있으며, 미르재단 출연과 같은 황창규 회장의 배임행위에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고 함께 동조했던 이사회 또한 아무런 반성 없이 정관에도 없는 황창규 회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우선 심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반성하지않는자들이기업을지배하는한, KT는 계속 권력자의 이권 추구의 수단에 불과할 것이고 제2의 최순실은 또 다시 출현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KT 노동자로서, 또 촛불로서 요구합니다. 황창규 회장은 국정농단 연루 과정을 깊이 반성하고 회장직에서 즉시 사퇴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사회는 황회장 연임 여부에 대한 심사 자체를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핵심적인 사안으로 KT 이사회 구성을 바꿔야 합니다.


KT는 산업적으로 규제산업이란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주 구성은 국민연금을 제외하며 주요 대주주가 모두 외국자본입니다. 2천만명 이상의 국민이 KT의 고객이며, KT계열 기업에 직/간접으로 고용된 노동자만 해도 6만명 이상입니다.


지금까지 KT이사회는 규제산업의 측면에서 전직 고위관료들과, 대주주인 외국자본을 대변하는 이들이 사외이사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잠재적인 소비자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를 대표하는 이사는 없습니다. 고용창출이 모든 경제정책의 핵심이 된 지금 6만명의 KT그룹 노동자를 대표하는 이사도 없습니다.


앞으로 KT에서 제2의 최순실을 막고,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고, 반복되는 CEO리스크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KT이사회에 노동자이사와 소비자이사가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결의]


1. 황창규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


2. KT 이사회는 황창규 회장의 연임 심사를 즉각 중단하라!


3. 특검은 황창규 회장 및 KT이사 전원을 즉각 수사하라!


4. KT 이사회에 노동자대표, 소비자대표가 참여시켜라!


5. 박근혜 공범 재벌 총수 모두 구속시켜 뇌물죄로 처벌하라!



2017.1.16


약탈경제 반대행동 / KT새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