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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차입인수는 모두에게 재앙이다!| 조회 : 212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작성일 : 2018/01/10


(성명) 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차입인수는 모두에게 재앙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과정을 밟고 있지만, 금융위원회는 결코 이 인수·합병을 통한 대우증권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 그 이유는 미래에셋이 차입금으로 대우증권 인수를 하고 있기 때문이며, 그 결과 대우증권의 모든 이해관계자에게는 재앙을 안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한국의 금융권 전반, 경제 전반에도 큰 불행을 가져올 새로운 금융위기 발생의 전조가 될 수도 있다. 


 



   대우증권은 자기자본 4조 2581억 원, 업계 2위, 전국의 지점도 103개, IB(Investment Bank)분야와 위탁매매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를 받는 거대 증권사이다. 이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자신의 지분 43%를 매각하여, 지난해 말 지난해 말 2조 4000억 원 입찰가 제시한 미래에셋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그 후, 지난 1월 주식매매계약을, 2월에는 확인 실사를 마치고, 실제 인수 가격을 낮추는 협상을 한다고 한다.


문제는 미래에셋의 차입금이다. 미래에셋이 대우증권 인수하는 것을 두고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차입한 8,000억 원은 앞으로 합병이 될 대우증권의 부채가 되는 것이다. 즉, 8,000억 원의 부채를 갑자기 떠안게 된 대우증권은 “계속기업의 가치”의 훼손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것은 대우증권의 노동자들에게는 ‘고용 불안’이, 대우증권의 주주들에게는 ‘재산상 손해’가 될 것이다. 이미, 대우증권의 소액주주들은 이번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인수·합병으로 ‘주가 하락’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대우증권의 노동자와 주주들은 대우증권이 8,000억 원의 부채를 다 해소할 때까지 계속 고통을 받을 것이다. 오로지, 미래에셋의 대주주 박현주 회장만이 큰 이득을 보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금융기관의 “자기자본 충실”이라는 대원칙이 훼손되는 것이다. 이번 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차입인수는 금융기관을 자기자본이 아닌 ‘차입금’으로 인수하여 “대형 IB”로 키우는 풍조가 확산되는 ‘첫 시발점’이 될 것이다.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바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이다. 차입매수로 대형 IB가 출현하면, 금융의 ‘부실’과 금융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확산되고, 그 끝은 해당 IB의 몰락을 넘어 경제 전반이 붕괴되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반성이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대형은행 해체!”를 공약한 버니 샌더스에 대한 대중의 열광일 것이다.


그런데도, 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차입인수가 한국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암담하다. 금융위원회는 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차입인수를 반드시 불허해야 한다. 우리약탈경제반대행동은 이번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인수·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분투할 것이다.(끝)





2016년 2월 25일(목)


약탈경제반대행동(Vampire Capital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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