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삼성전자 4조원 주주보상은 수상하며 우려가 된다 | 조회 : 206 |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 작성일 : 2018/01/10 |
(논평) 삼성전자 4조원 주주보상은 수상하며 우려가 된다.
삼성전자가 4조원 주주보상과 외국계 이사선임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 배경은 수상하다. 결과도 우려된다. 어떤 경우에도, 이재용 부회장으로 억지로 추진이 되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과정이, 삼성전자의 “계속기업 가치”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일단, 지금 삼성전자가 처한 객관적인 상황은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 갤럭시노트7이 폭발로 일어난 대규모의 “리콜 사태”로 1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그나마도 다른 반도체 부품판매 이익으로 겨우 적자를 면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더욱이 최근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검찰수사 보고에 따르면, 대통령 박근혜에게 가장 많은 뇌물을 바친 기업이 삼성전자, 삼성그룹이었다. 또한, 최순실과 정유라에게 “말을 사 준다”며 별도의 뇌물까지 제공하였다. 그 댓가는 삼성전자가 아닌 이재용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밖에 해명할 길이 없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부가 동원한 국민연금은 2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이제, 검찰이 이재용을 뇌물죄로 기소하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4조원 주주보상과 새로운 이사선임 계획은 다분히 헷지펀드 엘리엇 등 과반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외국계 투기자본에 대한 보상, “입막음”용이다. 우리는 작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보면서 이재용의 무리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과정으로 “국부유출”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호소한바 있다. 또, 최근 엘리엇은 “고액배당” 등 타협안을 이재용 측에 제시한 바 있었다. 이번에는 수세에 몰린 이재용이 삼성전자를 쥐어짜 과도한 주주보상에 나선 것이다.
우리의 관심은 한국 대표 기업이라는 삼성전자의 계속기업 가치이다. 지금의 삼성전자는 주주보상이 아니라 소비자와 노동자에 보상을 우선해야 한다. 이것이 삼성전자의 계속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확실한 방안이다. 더 이상, “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받는 상품의 품질을 하락시키지 말아야 한다. 한마디로, “리콜 사태”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삼성전자의 노동자들이 백혈병 등의 산업재해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이제 비밀도 아니다. 삼성전자는 자신의 노동자의 인권과 권리를 보호해야 마땅하다. 마지막으로, 이재용은 경영권 승계가 아니라 검찰과 특별검사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기 바란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개인 것이 아니다. 개인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삼성전자를 더 이상 약탈하지 마라!(끝)
2016년 11월 29일(화) 약탈경제반대행동 (Vampire Capital Hunter) http://cafe.daum.net/fecenrwat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