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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KT 주총서 구현모 대표 연임 반대표 시사…"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정" (미디어인뉴스) 조회 : 128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작성일 : 2023/01/06
국민연금, KT 주총서 구현모 대표 연임 반대표 시사…"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정" 이현석 기자  승인 2023.01.05 15:33 국민연금 CIO "KT 구현모 대표 후보 결정, 경선 원칙 부합 못해"

약탈경제반대행동 "국민연금의 반대 의사표시는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정"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KT혜화타워(혜화전화국) 앞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KT의 유·무선 인터넷 장애와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8 [국회사진기자단]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KT혜화타워(혜화전화국) 앞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KT의 유·무선 인터넷 장애와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8 [국회사진기자단]

(미디어인뉴스=이현석 기자) 국민연금이 KT 이사회가 지난 달 말 구현모 대표연임을 결정한 것은 경선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오는 3월 정기총회에서 반대할 것임을 표명했다.

앞서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KT 이사회가 현직 CEO를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해 발표했다"며 "이는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의결권 행사 등 수탁자 책임활동 이행과정에서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의 이런 입장 발표는 구 대표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3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국민연금은 KT의 지분 10.35%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7.79%, 신한은행이 5.58% 각각 KT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내 기관과 개인, 외국인 등으로 분산돼 있다.

이에 앞서 서 본부장은 전날(12월 27일)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KT와 포스코를 예로 들며 "소유 분산 기업들이 CEO 선임을 객관적·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해야 불공정 경쟁이나 셀프연임, 황제연임 우려가 해소되고 주주가치에 부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KT CEO 선임이 제가 말씀드린 기준을 고려해 경선을 통해 이뤄진다면 시장에서도 현직 CEO를 위한 형식적 경선 시스템이라는 의구심을 받지 않고 기회가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지난달 8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이 소유분산 기업의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지배구조 확보한 기업과 다른 측면에서 강화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KT 이사회는 차기 대표 후보로 구현모 현 대표를 단독으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구 대표 재임 기간 KT의 외형적 성과와 디지털 플랫폼·콘텐츠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한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후보들과 경선을 치르고 싶다는 구 대표의 결정에 따라 이사회가 추가 심사를 진행한 끝에 나온 결정이어서 구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기도 했다.

이미 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지난달 13일 구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고 판단했지만, 구 대표가 공정성을 위해 경선 의사를 밝히고 이사회가 이를 수용하면서 추가 심사가 이뤄졌다.

이에 약탈경제반대행동은 5일 성명을 내고 "구현모 대표연임에 대한 국민연금의 반대 의사표시는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그런데, 일부 거대 언론이 국민연금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면서 "이러한 일부 언론의 행태는 부당하고, 몰상식한 짓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국민연금이 구현모 대표연임에 반대하고 나선 근본 이유는 바로 구현모와 kt의 불법적 경영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구현모는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재 법원의 재판을 받고 있고, 공범인 임원들은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고 미국의 증권감독기구인 SEC가 이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저지른 kt의 불법적인 경영을 조사한 결과 75억 원의 과징금 납부하도록 징벌을 내린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t도 명백한 불법 증거를 내세운 미국 당국의 결정을 군말 없이 수용했다"고 부연했다.

이 단체는 "이번 기회에 윤석열 정권에 바란다."면서 "정권 스스로가 불법에 대한 단호한 단죄와 공정한 자유시장 경제를 늘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대 통신 기업, 자칭 타칭 "국민기업" kt의 불법을 저지른 구현모와 경영진부터 kt에서 내쫓는 것부터 시작하기 바란다."면서 "지금은 국민연금의 구현모 연임 반대 행보에 쓸데없는 간섭을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석 기자 focus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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