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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시민사회단체, 구현모 대표 등 KT이사회 배임으로 고발 (아시아타임즈) 조회 : 187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작성일 : 2022/11/21
KT새노조·시민사회단체, 구현모 대표 등 KT이사회 배임으로 고발(종합)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핀터레스트 네이버 블로그 밴드 카카오톡텍스트 사이즈 조절 텍스트 사이즈 조절 인쇄

KT 측 "새노조, 회사 전체 대변하지 않아···과징금 아닌 합의금 낸 것"

KT새노조·시민사회단체, 14일 구현모 KT대표 포함 이사회 전원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

"국회 의원 99명에 쪼개기 불법 후원하고 미 SEC로부터 75억원 납부해 주주 손해 끼쳐"

KT 측 "새노조 주장과 사실관계 달라, SEC 75억원은 합의금 성격"

imageKT새노조와 민주노총, 참여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미 SEC에 75억원 과징금 내고 구상권 청구 않는 KT 이사회 전원 배임 횡령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KT이사회 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KT새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연임에 도전한 구현모 KT 대표와 이사회 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4억3790만원의 회삿돈을 19대·20대 여야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한 것과 관련 올해 초 미국 증권감독기구(SEC)로부터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약 46억원(350만 달러)의 과징금과 추징금 약 37억원(280만 달러)를 납부하며, 주주들에게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KT새노조와 민주노총, 참여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미 SEC에 75억원 과징금 내고 구상권 청구 않는 KT 이사회 전원 배임 횡령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KT이사회 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사 돈이 뭉텅이로 불법정치자금이 되어 국회의원 99명에게 뿌려지고, 이로 인해 SEC로부터 75억원의 과징금을 받아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 KT의 현실”이라고 주장하며 “경영진을 감시해야 할 이사회는 불법경영에 따른 주주 피해를 환수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구현모 사장 연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회사 돈을 빼돌린 자가 그 회사의 최고 경영자로 다시 선출된다면 이는 대한민국 양심에 대한 정면 도전에 해당한다”며 “이에 KT새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은 KT이사회 전원을 업무상 배임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앞서 KT 현·현직 임원들은 지난해 ‘상품권 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후 여야 국회의원 99명에게 쪼개기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중 일부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구 대표는 불법 후원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의 약식 기소됐는데,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받고 있다. 

imageKT새노조와 민주노총, 참여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미 SEC에 75억원 과징금 내고 구상권 청구 않는 KT 이사회 전원 배임 횡령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KT이사회 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은 이날 “KT새노조는 지난 10월 26일 이사회에 KT민영화 이후 끊임없이 반복되는 CEO 리스크를 끊어내고, 국민 기업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상식적이고 공정한 기준의 CEO 후보를 선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그런데 아직까지 아무런 대답이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 이사회 전원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KT이사회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비판도 이어졌다. 

 

홍성준 약탈경제반대행동 공동대표는 “KT하면 무엇이 생각나느냐”며 “통신대란, 소비자 보상문제, 끊임없는 노동자 죽음문제, 정치권 낙하산 등 한 마디로 경영진이나 이사회에 포진하고 있는 사람들은 KT와 전혀 무관하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KT이사회가) 쪼개기 후원할 때 그들은 침묵했고, 이후 법적 처벌이 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구현모는 옳다고 떠들고 있다”며 “그래서 한자리 차지하고, 도대체 KT발전에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imageKT새노조와 민주노총, 참여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미 SEC에 75억원 과징금 내고 구상권 청구 않는 KT 이사회 전원 배임 횡령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KT이사회 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그러면서 “검찰의 오늘 고발을 계기로 KT의 진정한 개혁이 시작되기를 바란다”며 “그리고 사회적으로 이런 낙하산에 들어갔던 사외이사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덧붙였다. 

 

이미현 참여연대 팀장은 “내일 KT이사회가 열린다고 했는데 시민단체들은 구 대표에 대한 연임을 부결시킬 것을 요구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국민연금 기금위에 구 대표에 대한 연임을 부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내년 주총에 적극 반대의사를 표하는 소액주주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측은 이날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KT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와 만나 “KT새노조는 저희 회사 전체를 대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린다”며 “또 SEC의 75억원의 경우 과징금을 받은 것이 아닌 SEC와 합의해서 합의금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즉 저희가 명목상 죄를 인정한 것은 아니다”며 “(KT새노조, 시민사회단체)저분들이 주장하는 것과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  바로가기 :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21114500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