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판 열려도 배짱 영업 투자자, 눈뜨고 코 베일라IDS홀딩스로 본 유사수신의 리스크 (스쿠프) | 조회 : 330 |
|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 작성일 : 2018/01/10 |
재판 열려도 배짱 영업 투자자, 눈뜨고 코 베일라IDS홀딩스로 본 유사수신의 리스크 피해액 1조960억원, 피해자 1만2076명. 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불리던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신속한 수사로 피해 규모를 줄였다’고 자찬했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이 사건은 2014년에 불거졌고, IDS홀딩스는 재판 과정에서도 ‘배짱 영업’을 멈추지 않았다. ISD홀딩스 사건을 통해 유사수신의 리스크와 허점을 살펴봤다. ▲ IDS홀딩스 사건의 피해액이 1조9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뉴시스]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불리는 IDS홀딩스 사기사건이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의 구속으로 일단락됐다. 2011년 IDS홀딩스는 “홍콩 FX마진(해외통화선물)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내주겠다”면서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FX마진거래는 두 나라의 통화를 동시에 거래하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 수익을 활용하는 외환 거래다. 소액의 증거금만 맡기면 보유 금액의 수십배까지 거래를 할 수 있어 적은 투자금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일종의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투자라는 얘기다. 검찰은 “매달 지급할 수익배당이 400억원 넘는 상황이었지만 보유하고 있는 금액은 890억원에 불과했다”며 “사무실 금고에서 현금 209억원을 압수하고 계좌에 보관된 피해액 681억원을 지급정지 하는 등 총 890억원 상당의 피해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의자 유죄판결 직후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신속한 수사로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의 늦장 수사로 피해가 더 커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IDS홀딩스의 자회사인 IDS에너지 USA가 미국 셰일가스 시추 사업에 진출했다(7월)’ ‘홍콩법인이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증권을 인수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9월)’ 등 좋은 소식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게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측의 주장이다. 홍성준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은 “IDS홀딩스의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건 2014년”이라면서 “당시 피해액은 733억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과 검찰의 안일한 대처가 피해액을 1조960억원으로 키운 것”이라며 “그사이 IDS홀딩스는 홍보와 영업에 열을 올렸고 피해규모가 더 커졌다”고 꼬집었다. ▲ 금융 당국과 검찰의 안인한 대응이 유사수신범죄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례로 유사수신업체 VIK의 대표는 지난해 7000억원의 투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집한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그는 1심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나 300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조성했고 VIK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비슷한 업체를 만들어 “광산과 부동산개발업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불법영업을 계속했다. 금융당국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혐의 업체를 조사ㆍ감독할 권한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의 인가ㆍ허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영업정지와 같은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신고와 민원 사항이 접수되면 수사통보를 요청하는 게 유일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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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S홀딩스 사건의 피해액이 1조9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뉴시스]
▲ 금융 당국과 검찰의 안인한 대응이 유사수신범죄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