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

언론보도

/

언론보도

메리츠 "홈플 피해 최소화 적극 협력···MBK 책임있는 역할 해야" (서울파이낸스) 조회 : 3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작성일 : 2026/07/09
메리츠 "홈플 피해 최소화 적극 협력···MBK 책임있는 역할 해야" 박시형 기자 승인 2026.07.03 18:46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수정 회생계획안 직권 폐지···"DIP 금융 조달 안 돼 수행 불가능"
메리츠, DIP 1000억원 에스크로 예치···"김병주·MBK 보증 서지 않고 있어"홈플러스 동대문점. (사진=네이버지도)홈플러스 동대문점. (사진=네이버지도)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해 "근로자, 협력업체,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해서는 "경영 책임자로서 투자 수익만 회수하는 데 그치지 말고 이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마땅히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일 메리츠금융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폐지 결정으로 이어지게 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지난달 30일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의 수행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관계인 집회 심리·결의에 부치지 않고 직권으로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즉시항고 기간인 14일 이내에 신규 운영자금(DIP 금융) 2000억원을 조달해 즉시항고하면 재판부가 스스로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심리를 위한 관계인 집회 기일을 다시 지정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DIP 금융 2000억원은 홈플러스를 67개 핵심 점포로 재편하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운영자금이다. 법원은 DIP 금융이 조달되지 않은 것을 회생절차 폐지 사유로 못 박았다. 

현재 메리츠 측은 김병주 회장과 MBK의 보증을 조건부로 1000억원을 에스크로에 예치해뒀다. 

반면 MBK 측은 김병주 회장과 회사가 연대보증을 제시했으니 메리츠가 2000억원 전액을 대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절반인 1000억원에 대해서만 연대보증을 서겠다고 제시했다.  메리츠 측에 따르면 이마저도 확실하게 보증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메리츠 측은 "그동안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통해 정상화되기를 희망해왔으며, 담보권 실행유예, 상거래채권 조기변제 협조, 조건부 DIP 금융 1000억원 에스크로 예치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채권자로서 최대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병주 회장은 아직까지 메리츠가 제공한 DIP 1000억원에 대해 보증을 선 바가 없다"며 "채권자에게 법을 어기라는 억지는 그만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또 "회생절차 개시 이후 1년 3개월이 지났음에도 영업환경과 기업가치는 오히려 더욱 악화됐다"며 "홈플러스 위기는 지난 10년간 MBK가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한 경영의 참담한 결과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MBK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약 7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차입매수(LBO)로 조달했다. 이후 점포 부동산을 팔고 세일앤리스백으로 빌려 인수대금을 갚았다. 매장은 회사 소유에서 임차로 바뀌었고 임대료와 조달 이자 등 고정비 부담은 빠르게 늘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습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와 기업어음을 찍어내 자금을 끌어왔다. 약 4000~46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2000억여원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추산됐다. 

메리츠도 2024년 5월 메리츠증권·화재·캐피탈 등 계열사를 통해 리파이낸싱으로 1조3000억원을 대출하며 홈플러스 주요 점포 64곳에 부동산 신탁을 설정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조는 MBK와 메리츠는 14일 내 DIP 2000억원을 즉시 투입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인 약탈경제반대행동은 "법원은 MBK파트너스에 이미 많은 약탈을 당한 홈플러스가 다시 회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결국 노동자, 협력업체, 채권자는 모두 패배했고 MBK파트너스만 이번에도 ‘먹튀’에 성공한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시형 기자

*바로가기 : https://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63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