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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 검찰 구속 송치… 시민단체 “국내 처벌·버닝썬도 밝혀야” (천지일보) 조회 : 23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작성일 : 2026/04/13
‘마약왕’ 박왕열 검찰 구속 송치… 시민단체 “국내 처벌·버닝썬도 밝혀야” 홍보영 기자  승인 2026.04.03 09:58 [인천공항=뉴시스]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 씨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5.[인천공항=뉴시스]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 씨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대규모 마약 조직을 운영해 온 ‘마약왕’ 박왕열이국내로 임시 인도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일 송치됐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박왕열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버닝썬 사건’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금융피해자연대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왕열은 대한민국에서 죄값을 치러야 한다”며 “임시 인도를 넘어 최종 인도를 통해 박왕열이 한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에 따르면 박왕열은 2016년 10월 11일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했다. 피살자 중 한 명은 다단계 사기업체 IDS홀딩스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회수했던 인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은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의 첫 재판 기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왕열은 현지 수감 중 두 차례나 탈옥했다. 두 번째 탈옥 중이던 2020년에는 국내 공범들에게 마약 유통을 지시했다. 이 마약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에게까지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마약 유통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11월에는 옥중 인터뷰를 통해 범행을 과시했고, 2024년 6월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마약 운반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왕열이 국내에 밀수·유통한 마약류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정 등 시가 30억원 상당에 달한다.

시민단체는 박왕열 조직의 실체와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단체들은 “26세에 불과했던 ‘바티칸킹덤’이 한국 총책이라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고 그 윗선이 있을 것”이라며 “황하나에게 박왕열의 마약이 흘러 들어간 만큼 버닝썬 사건과의 관련성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들은 마약 유통 공범 남모씨가 자살 시도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황하나의 전 남편 오모씨가 사망한 점 등을 언급하며 관련 경위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단체들은 “살해당한 자들이 IDS홀딩스 모집책 출신들이 만든 다단계 업체 JS&P 관계자들인 만큼 해당 범죄 수익이 마약 범죄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전담 수사팀은 지난 2일 간담회에서 “박왕열과 클럽 버닝썬의 관련성이 확인되면 엄정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등 전문가들 역시 특정 인물이 유통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과 핵심 인물들의 잇따른 사망 사례를 들어 면밀한 수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박왕열이 유통시킨 마약의 피해자는 최소 십만명대 이상이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법원은 법정최고형인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박왕열을 최종 인도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보영 기자 hongbo836@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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