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경제반대행동이 탈북민들에게 법률·경제상식 교육을 한다. 탈북민들에게 남한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 권리와 권리행사 방법, 기초적인 경제상식을 알려 주겠다는 취지다.
25일 약탈경제반대행동은 "27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11층 배움터에서 "탈북민을 위한 시민학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봉수 성신여대 교수(법학과)와 이대순 약탈경제반대행동 공동대표(변호사)가 각각 "법과 생활""경제와 생활"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강연은 "한성무역 사기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탈북사업가 한필수씨가 탈북민을 상대로 150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사건이다. 한씨는 2012년 서울노원경찰서에서 탈북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안보강연을 하며 "우리 회사에 투자하면 매월 1.5%, 연 18%의 이자를 주겠다"는 말로 탈북민을 꼬드겼다. 이후 230명의 탈북민으로부터 150여억원대의 투자금을 받아 챙겨 달아났다가 검거돼 올해 4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약탈경제반대행동은 피해 탈북민들이 "한씨가 안보교육 강사로 선정된 이유 등을 밝혀 달라"며 감사원에 감사 청구하는 것을 도왔다.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정부가 탈북민들에게 강제 안보교육만 했지, 남한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와 권리행사 방법을 알려 주지 않으니 이런 사기사건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탈북민들을 위한 교육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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