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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비 1억 7천만 원 "증발"…노조 측 해명 부실 (OBS) 조회 : 267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작성일 : 2022/11/21

조합비 1억 7천만 원 "증발"…노조 측 해명 부실 백소민  승인 2022.11.15 20:03 

 

【앵커】
5억 원 이상의 조합비를 유안타증권 노조집행부가 자기 돈처럼 마구 썼다는 의혹.
OBS가 앞서 단독 보도한 바 있죠.
증권가 내부에서 의혹을 입증할 정황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노조 측 해명 역시 대부분 사실과 달랐습니다.
백소민 기자입니다.


【기자】

유안타증권 노조측이 상급 단체인 민주금융노조에 조합비를 입금했다는 전표 원본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매달 240만원이 입금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같은 노조간부 김 모 씨고,

입금한 사람도 김 씨가 별도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입니다.

OBS가 단독 입수한 자료엔 2020년 4월부터 21개월간 5천여 만원이 흘러간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전 노조위원장 A 씨 개인통장에도 같은 방식으로 1억원 상당이 옮겨졌습니다.

노조 간부측은 민주금융노조에서 활동 중이고 현재 총무를 맡고 있다면서도 상급단체 누구에게 1억7천만원을 입금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스탠딩】
유안타증권의 경우, 지금까지 민주노총 산하에 있는 어떤 노조에도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결과 부국증권과 새마을금고 등 5곳 만 민주금융노조에 가입돼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창사 이후 상급 노조단체를 둔 적이 한번도 없는 셈입니다.

대다수 증권사가 가입된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체 조합비는 물론,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누구와 어디서 무슨 목적으로 조합원 돈을 썼는지를 밝혀야만 합니다.

[김영재 /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조직실장 :우리 조합비가 조합원들의 소중한 월급에서 조합비를 받기 때문에 그 조합비를 투명하게 사용해야 됩니다.]

[홍성준 / 약탈경제반대행동 대표: 애초에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 항목 이외에 돈을 쓰는 건 일체 유용이고 불법입니다. 횡령입니다. 이것은 어떤 경우에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유안타증권 내부첩보를 접한 수사기관도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무래도 조사해야 될 내용이 많다 보니까 수사는 아직 우선은 좀 지속해야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상황 파악을 마무리한 뒤 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VJ 홍웅택 / 영상편집: 정재한>

 백소민 100@obs.co.kr
*바로가기 :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3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