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경제반대행동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 매각은 노동자 기업 죽이는 것" (위클리오늘) | 조회 : 234 |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 작성일 : 2018/01/10 |
약탈경제반대행동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 매각은 노동자 기업 죽이는 것" ![]() [위클리오늘=진용준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알짜 사업부문인 공작기계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탠다드차타드 산하의 사모펀드를 선정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논란이 된 희망퇴직이 기업매각을 위한 일환이었다는 지적과, 국부유출 우려가 있고 고수익을 노리는 외국계 사모펀드에 헐값에 매각한다는 주장이다. 약탈경제반대행동(이하 단체)은 24일 논평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스탠다드차타드(SC)의 사모펀드인 SC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다는 것은 두산그룹과 박용만 일가가 살기위해 노동자와 기업은 죽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실은 두산그룹과 박용만 회장의 경영실패에서 기인한다"며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부실업체인 미국의 건설용 장비 업체 밥캣을 무리한 차입으로 인수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39억달러를 차입해서 51억달러(약 4조5000억원)로 인수,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2조원을 추가 투입했다. 그 결과, 두산인프라가 부실해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는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결국은 사모펀드에 매각한 것도 부당하다"며 " 그동안 진행된 구조조정이 결국, 두산그룹과 박용만 회장이 노동자와 우리사회에 읍소한 "기업 살리기"가 아니라 "기업 매각"을 통한 수익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또 단체는 "스탠다드차타드(SC)의 사모펀드인 SC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하는 것에 대한 의혹도 규명해야 된다"며 "스탠다드차타드란 영국의 투자은행은 한국의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래 끊임없는 "국부 유출"과 "현지화 실패"라는 비판이 있어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2조원대의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가가 1조3000억원대의 헐값으로 낮추어진 것도 의혹"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외이사 중 한 모 이사는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사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한 인터넷매체는 두산인프라코어측이 공작기계사업부 인수희망자에게 받은 질문지를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질문지에는 희망퇴직 인원 중 목표 인원 수 변동여부를 묻는 질문이 포함돼 있어 두산이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인력 감원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구조조정과 공작기계사업부문 매각은 별개다. 입찰을 위한 가치산정을 위해 (질문지가)오고 간 것이다"며 헐값매각과 관련해 "(매각가격)2조원 희망한다고 얘기한 적도 없다. 일어나지도 않은 국부유출을 벌써 우려하는 것도 억측이다"는 입장이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3일 SC PE를 공작기계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실사, 계약 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바로가기 : http://www.weekly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41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