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해관 전 KT새노조 위원장 “황창규 퇴진, KT 전직원 정서…비리 경영진 퇴진은 상식” (주간현... | 조회 : 254 |
작성자 : 약탈경제반대행동 | 작성일 : 2018/02/04 |
“자리보전 연연 황창규, 하루 빨리 퇴진하라”[인터뷰] 이해관 전 KT새노조 위원장 “황창규 퇴진, KT 전직원 정서…비리 경영진 퇴진은 상식”기사입력시간 : 2018/02/02 [15:37:00] 성혜미 기자
지난 1일 이해관 전 KT새노조 위원장은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불법 로비 혐의와 관련해 “황창규 회장의 자리보존 문제 때문에 회사가 지금처럼 의사결정 등을 미루다보면 통신사업의 굵직한 이슈와 국민적 요구 등을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국민기업인 KT를 위해 황 회장 스스로 사퇴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 퇴진은 KT새노조만이 아니라 조합원만 5000명 규모의 본사 측 노조도 바라고 있다”며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비리경영진은 물러나야 한다는 게 KT 직원 전반적인 정서”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지난 1일 <주간현대>와 이 전 KT새노조 위원장과 나눈 통화 인터뷰 전문이다.
-KT가 불법 로비 의혹으로 경찰에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황창규 퇴진 압박을 이어온 KT새노조 측으로서 이번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황창규 회장이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자리보존을 위해서 우리나라 통신산업을 볼모로 잡고 있는 상황이 어서 빨리 해결되야지 회사도, 나라 산업도 발전한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다.”
-통신산업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지.
▲“금년에 5G, 주파수 경매 등 굵직굵직한 통신업계 이슈가 있다. 이러한 것들을 선도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국민적인 요구를 수용해야할 KT가 회장 자리보존 문제 때문에 지금과 같이 어영부영 시간을 끌고 의사결정 못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는 회사 발전이나 나라 산업 발전을 위해서나 아무 도움도 안 된다.”
-황창규 회장 퇴진은 ‘소수노조’의 의견이라는 게 회사 측 반응이다.
▲“KT는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거부하고 있다. 어용노조를 앞세워서 경영진을 방어하는 역할을 오랫동안 해왔다. 또한 작년 12월 본사 노조 위원장 선거가 있었다. 제1노조인 본사 측 노조는 조합원만 5000명이 넘는다. 여기서 황창규 회장 퇴진을 주장하는 후보가 당선됐다. 이는 황 회장 퇴진은 새노조만의 주장이 아니라 KT직원 전반적인 정서라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달 KT는 시민사회단체 등이 황창규 회장 불법정치자금 수사를 촉구한 것에 대해 “민간회사 경영 간섭”이라며 “불쾌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어떻게 보는지.
▲“황창규 회장 스스로 KT는 국민기업이라고 얘기하고, 실제로 오너가 없는 국민기업이다. 국민들의 다양한 여론을 대변하는 시민단체들이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비리경영진들을 물러가라고 얘기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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